기고 오라 119 센터 실습을 마치며
기고 오라 119 센터 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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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2학년 A반 조원진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2학년 A반 조원진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2학년 A반 조원진

3번의 병원 실습을 끝내고 마지막 소방 실습을 오게 되었다. 처음 오라 119 센터를 배정받고 센터까지 오는 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구급차를 타고 현장에 출동해서 눈으로 보고, 책에서만 봤던 일들을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설렘과 병원 실습은 3번이나 했었지만 소방 실습은 처음이라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센터에 도착했을 때 반장님들은 센터에 대한 소개, 각 반장님들의 업무, 센터 내 장비들의 종류와 기능같은 것들을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출동이 없는 날에는 센터 내, 구급차 내 장비들을 가지고 직접 실습해볼 수 있게끔 해주셨다. 또 병원이나 구급대원이 되었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환자사례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직접 찾아보라고 하셨다.

나의 첫 출동 환자는 대퇴부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출동하기 전 지령서를 보고 이 환자는 어떻게 처치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며 구급차에 올랐지만 현장에 도착해서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자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장님은 침착하고 빠르게 환자의 말을 들어줌과 동시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활력징후 등을 체크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셨다. 환자에게 동요되지 않고 환자를 진정시키며 응급처치를 하는 반장님의 모습이 멋있고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계속해서 출동을 하다 보니 응급환자에 대한 출동은 많지 않고 단순이송이나 단순주취 등의 사례가 많았다. 스스로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내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19에 신고해서 구급차를 타고 가는 환자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환자를 병원까지 이송, 그 후 복귀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게 되면 응급처치가 절실한 환자에게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수도 있다. 이 점에서 시민의식의 개선과 그를 위한 법률같은 조치가 취해졌으면 하는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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