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지막 날 제주 ‘첫 눈’…백록담 해돋이 불투명
2019년 마지막 날 제주 ‘첫 눈’…백록담 해돋이 불투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2.3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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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1일 오전 8시 20분께 ‘소낙눈’ 관측
최저기온 1.2~3.4℃ 1일 오전까지 매우 추워
한라산 정상 등반 전면 통제…윗세오름까지만
“기상 여건 지금보다 나아져야 정상까지 허용”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기해년(己亥年) 마지막날 제주에 첫 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전 8시 20분께 올 겨울 제주에 첫 눈(소낙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제주에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겨울철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겨울철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올해 제주 첫 눈은 지난해(12월 7일)보다 24일 늦은 것이고 평년(12월 8일)보다는 23일 늦은 것이다.

제주서 겨울철 첫 눈이 가장 빨랐던 시기는 1978년(10월 9일)이고 가장 늦었던 때는 1954년(1월 23일)이다.

또 제주도내 대부분 지역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기준 최저기온은 제주도 북부 제주가 2.0℃이고 남부 서귀포가 3.4℃, 동부 성산이 1.2℃, 서부 고산이 2.0℃다.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등반도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라산 정상(백록담) 등반이 전면 통제됐다.

코스별로 보면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는 윗세오름까지만 탐방이 가능하다.

지난 11월 하순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지난 11월 하순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만, 관음사 코스도 삼각봉 대피소까지만 탐방할 수 있다.

남벽분기점까지 오를 수 있는 돈내코 코스는 입산이 통제됐다.

어승생탐방 안내소에서 어승생까지인 어승생악 코스와, 충혼묘지 주차장에서 석굴암까지인 석굴암 코스는 정상 운영 중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현재 기상이 호전되지 않을 시 야간 산행(밤 12시)을 진달래밭까지만 허용하기로 해 새해 첫 날 한라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맞이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돋이를 보기 위한 야간 산행(입산)이 오늘(31일) 밤 12시부터 가능하다”며 “기상 여건이 지금보다 나아진다면 정상까지 갈 수 있겠지만 호전되지 않으면 통제할 예정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 영향을 받아 1월 1일 오전까지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3~5℃ 가량 낮아 매우 춥고,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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