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2개 분대 경비대로 시작…24일 해단
남은 의경 12명 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 배치
남은 의경 12명 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 배치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30여년 동안 제주국제공항을 지켜온 공항기동대가 해체됐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공항기동대가 해단했다.
이는 정부가 2017년 7월 의무경찰제 폐지를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공항기동대는 1981년 5월 현 기동대 전신인 공항경비대 2개 분대 배치로 시작됐다.
1997년 11월 경력이 증원 배치되면서 1개 소대(30명) 규모의 공항기동대로 승격됐다.
전투경찰제가 폐지되면서 2009년 6월 기존 전경에서 의경으로 교체됐다.
제주공항기동대는 지난 38년 동안 제주공항 내 대테러부대로 임무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의경제 폐지 결정 이후 신규 의경 충원이 되지 않았고, 올해 의경부대 통폐합 추진계획에 의해 이날 해단식을 가졌다.
부대가 폐지되면서 남아있는 의경 12명은 오는 27일자로 제주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 전환 배치된다.
공항기동대 경찰관 3명은 내년 초로 정기인사 때 보직을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항기동대가 맡아왔던 업무는 한국공항공사(제주지역본부)가 맡게 된다.
공항공사 측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테러순찰조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며 공항기동대 근무 공백을 대체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공항기동대 다목적 훈련장에서 열린 해단식에서는 공항 폭발물 탐지견(2마리)의 은퇴 행사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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