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행정선 '영주호', 1일 해안 침수차량 수색
최대 시속 48㎞의 '영주호'는 4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태풍 '나리'로 인해 한천과 산지천 등이 범람하면서 제주시 용연과 탑동 주변 바다속에 차량들이 침전됐을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1일 침수차량 수색작업을 했다.
제주시는 야간에도 100m크기의 선박을 전방 15㎞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 야간감시시스템과 해저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사이드 스캔소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춘 영주호는 바다속에 침수된 차량과 나무 등을 수색해 침수물 인양작업을 지휘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55억2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영주호'는 180t 규모로 선체는 알루미늄합금으로 건조됐고 추진기도 기존 스쿠류 방식이 아닌 쾌속선에서 사용하는 워터제트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주호는 앞으로 효율적인 불법어업 단속과 제주시 관내 어선 안전조업 지도 등 도서지역 대민행정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며 그동안 어업지도선으로 이용되던 북제주호는 공개매각 절차를 거쳐 처분된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4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항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기관.단체장, 지역 어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주호 취항식을 개최한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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