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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경락가 작년 만큼 오를까…날씨 변수 선별관리 필수
제주감귤 경락가 작년 만큼 오를까…날씨 변수 선별관리 필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14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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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5㎏ 기준 도매시장 평균 6000원 이후 상승 조짐
출하연합 “지금처럼만 가면 이달 말 내달 초 쯤 회복 기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감귤의 국내 9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가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날씨가 변수지만 농가에서 철저한 선별 관리로 지난해 수준까지 가격이 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가락동도매시장 등 9대 도매시장에서의 제주 노지감귤(극조생+조생) 평균 경락가는 6300원/5㎏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감출출하연합회는 극조생 감귤 출하가 한참이던 지난 5~6일 6000원/5㎏까지 떨어졌던 경락가는 11일 6600원까지 오르는 등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출하를 시작한 조생감귤의 품질이 극조생에 비해 좋아 소비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2000~3000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시기 낮게는 7000원대 후반에서 높게는 9000원대 후반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다. 2017년의 경우 7100~7600원선을 유지했다

제주 감귤 과수원.
제주 감귤 과수원.

감귤출하연합회는 올해 날씨 등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산 극조생감귤은 봄철 강한 돌풍으로 인한 중결점과가 발생했고, 지난 8월 하순 이후 잦은 비날씨로 병과가 발생했다.

여기에 9~10월 세 차례에 걸친 태풍 및 폭우로 감귤의 당도가 전년에 비해 떨어진데다 경기침체 장기화까지 겹쳐 소비가 주춤했다는 것이다.

감귤출하연합회는 그러나 지난달 중순이후 맑은 날이 이어지고 조생감귤의 당도도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경락가도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워낙 가격이 좋았지만 12월에 날씨가 안 좋아지면서 가격도 떨어졌다"며 "올해도 날씨가 변수지만 지금처럼만 간다면 이달 말, 내달 초 쯤에는 작년 수준만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날씨 변수를 빼더라도 농가에서 우수한 품질의 감귤이 출하되도록 철저한 선별관리가 필수"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13일 현재까지 감귤 출하량은 7만4522t으로 올해 감귤 생산 예상량 52만8000t의 14%가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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