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기지 시찰단 27일 결과 브리핑
김 지사 "도의원 조기 귀국 제가 말렸다"
"미국에서 지역 상공인은 만났으나, 현지 NGO는 만나지 못했다."김 지사 "도의원 조기 귀국 제가 말렸다"
"(해군기지에 대한) 좋은 점은 들었으나, 부정적인 얘기는 못들었다."
"(태풍 피해 때문에) 시찰에 동행한 도의원들도 저(김태환 지사)와 함께 귀국하려 했으나, 제가 가까스로 말려 돌아오지 않았던 것이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의 해군기지 운영실태 시찰에 나섰던 김숙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문대사와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이 27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브리핑한 내용 중 일부분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함께 시찰을 갔다가 되돌아온 김태환 제주지사도 배석했다.
먼저 김태환 제주지사가 입을 열었다. 김 지사는 함께 갔던 도의원들이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조기 귀국하지 않았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도의원에 대한 변명을 대신했다.
김 지사는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저와 함께 도의원 분들도 귀국하겠다고 했으나 제가 예정된 시찰을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가까스로 설득해 귀국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해명이 끝나자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이 전반적인 시찰결과를 설명했다.
박영부 국장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해군기지 설치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 등 23명이 참여해 미국의 해군기지가 있는 샌디에고, 하와이를 각각 방문해 해군기지 운영실태와 주변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미국 3함대 사령부가 있는 샌디에고와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를 방문해 현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결과 현지 기지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환경 파트너십이 구축돼 있고, 일반항구보다도 월등하게 환경보호의 선도자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또 군사기지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성장엔지 동력으로서 지역주민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마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상하의원과 주의원, 상공회의소 등에서는 해군기지 유치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군기지를 민.관 복합항으로 건설해 주민소득 창출에 이바지 하고 있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제주도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토대로 해 해군기지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 해군기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도민 및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김숙 국제자문대사는 미국 현지방문에서 상공회의소 관계자들 외에 현지 시민단체나 NGO 관계자등은 만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만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또 벤치마킹 대상으로 긍정적인 측면 이외에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살펴본 바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설명은 들었지만, 부정적인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이번 미국 현지시찰은 '긍정적 측면'과 '우호적 인사'들만 접촉한 채, 이의 결과를 토대로 해 앞으로 해군기지 여론조성에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제주사회가 이 시찰결과를 얼마나 수긍할지가 의문시된다.
한편 이날 브리핑과 관련해, 제11호 태풍 '나리'로 인해 제주사회가 온통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브리핑이 이뤄지면서 '복구'에 하나로 집중해야 할 제주역량을 또다시 '논쟁'으로 소모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과 동시에, 결국 이러한 '논쟁'은 제주도당국 스스로가 자초하고 있다는 따가운 눈총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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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성 해군기지시찰에 대한 고찰과 비교에 관한 기사라도 써야지..
혈세낭비에 동참하지 않았다면 긍정적기사든 부정적 기사든 내놓아야지..
니들이 보기엔 무지랭이 도민들에게...
가장 비판적인 기자들이 무싸 조용험신가...뭐가 무서워서...
처음 기사엔 동행한 기자들이 5명정도는 된 것 같은디...어느 곳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