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지도 위에서 움직이는 버스의 실제 위치 정보 알려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민간기업과 협력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카카오와 논의를 통해 4일 오전 11시부터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버스가 지도 위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것을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쉽고 정확하게 버스 위치를 확인함으로써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도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와 민간 플랫폼이 결합돼 국내 포털 최초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초정밀 위치정보 데이터는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에 모아지고, 이 데이터를 카카오 서버와 연동시킴으로써 차별화된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카카오맵 서비스에서는 버스 도착정보를 제공할 때 정류장과 도착 예정 시간 정보만 제공됐지만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위에서 움직이는 버스의 실제 위치 정보를 알려주게 된다.
버스 이용객들은 정확한 버스 위치를 파아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버스정보 안내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휴대전화로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공서비스 촉진과제로 운전자의 과속이나 무정차, 위험운전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 분석해 위험 운전자 교육과 교통정책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맵 지도 레이어 설정에 ‘제주버스’ 버튼을 새롭게 만들어 이번 버스 위치정보 서비스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도민, 관광객들에게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