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장 2년 임기 보장위해 직선제 필요”
“행정시장 2년 임기 보장위해 직선제 필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8.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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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서귀포시장 2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피력
“현안 발생 시 시장이 결정적으로 할 이야기 없어” 토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고희범 제주시장이 '권한 보완' 없이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내놓은데 반해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직선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양윤경 시장은 21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임기 보장을 위한 직선제 필요성을 이야기 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

양 시장은 "그동안 임기 1년도 안 되는 서귀포시장이 몇차례 있었다"며 "길게는 2년을 하는데 시장이 의지를 가지고 뭔가 해보겠다고 했을 때 예산을 반영, 실천으로 옮겨야 결과물이 나오는데 어떻게 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뭔가 역할을 하려면 임기가 보장된 시장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귀포시에 여러 굵직한 국가 사업이 많다. 이런 현안들이 있음에도 시장이 가서 결정적으로 이야기할 게 없다"며 행정시장의 한계를 토로했다.

게다가 최근 제주시에서 벌어진 봉개동 주민들의 쓰레기매립장 반입 봉쇄를 거론하며 "(주민들이) 제주시장과 대화를 하느냐. 안 하지 않냐.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이에 따라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행정시장은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회 강창일 의원이 '안'을 준비해 조만간 제출할 것 같은데, 국회에서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목소리도 행정시장 직선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목소리를 잘 듣고 해결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앞서 고희범 제주시장은 이날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직선제 행정시장을 하더라도 예산권, 정원 조직 결정권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권한을 보완하는 장치들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의 행정시 문제를 직선제 행정시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현재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선출직이 아닌 도지사 임명직으로 바뀌었고, 제주도는 기초의회 구성이 없는 행정시장 직선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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