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2·28 진상규명 목소리, 제주4·3과 함께한다"
"대만2·28 진상규명 목소리, 제주4·3과 함께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06.0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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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2·28기념관, 4·3평화재단 찾아 역사 배우다
2·28 진상규명 위해 대만서 제주4·3 교류전 예정
대만2‧28기념관 관계자들이 4·3평화재단을 방문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릴 <2‧28 국제인권전: 제주4‧3> 전시를 위해 대만2‧28기념관(관장 소명치) 방문단이 7일 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을 찾았다.

대만의 2·28은 1947년 2월 28일부터 같은 해 5월 16일까지 대만 전역에서 일어난 민중봉기 사건이다. 

1947년 당시, 중화민국 정부 관료의 억압과 폭력을 견디지 못한 대만의 다수 주민(본성인)들은 항쟁에 나섰다. 그리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이들 중에는 한국인과 일본인도 일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죄없는 시민들이 학살당한 대만의 아픈 역사는 제주의 4·3과 같은 맥을 가진다. 이에 2017년에는 제주-대만의 4·3 교류전이 진행됐으며, 오는 11월 15일부터 2020년 4월 40일까지 대만2·28기념관에서는 <2‧28 국제인권전: 제주4‧3>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7일 4·3평화재단을 방문한 대만 방문단은 유광민 학예사의 안내로 △제주4‧3의 시공간적 배경 △3‧1발포사건 △무장봉기 △초토화작전 △피해실태 △진상규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제주는 오랜 시간을 거쳐 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 4‧3특별법을 제정하고, 4‧3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대만2‧28은 아직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이를 위한 대만2·28기념관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제주 방문 또한 진상규명 측면에서 앞선 제주4·3의 사례를 보다 자세히 알고, 참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양조훈 이사장은 “대만 현지에서 진행되는 두 나라 과거사 전시로 평화‧인권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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