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노루 유해야생동물 지정 임시 해제 환영…영구 해제해야”
“노루 유해야생동물 지정 임시 해제 환영…영구 해제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0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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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8일 논평
인간과 공존 정책 전환 요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환경단체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노루에 대한 유해야생동물 지정 해제를 환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가 오는 7월 1일부터 1년 동안 노루에 대한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해제한다는 결정을 내린데 환영하며 노루와 공존을 위한 정책 전환을 당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제주도는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다는 이유로 2013년부터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을 허용해왔지만 이 과정에서 숱한 문제를 드러내며 ‘적정 관리’가 아닌 포획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노루 적정 개체 수를 매년 조사하면서 노루 감소세가 뚜렷함에도 매년 적정 개체 수 이상 유지될 것이란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해 왔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에 따라 “제주도가 노루포획을 1년 유예하는 결정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다”며 “농가 피해 보상 현실화, 피해방지시설 개선 및 지원 등을 통해 노루와 농가가 공생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노루를 유해야생동물에서 영구적으로 해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적정 개체 수를 정해 포획하는 행위도 근절해야 한다”며 “적정 개체 수 산정도 오랜 연구와 과학적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고 생물다양성의 보전 관점에서도 불필요한 일이므로 이와 관련된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 잘못된 행정행위로 멸종된다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라며 “노루에 대한 유해야생동물 지정 완전해제를 추진, 제대로된 생태와 서식 연구를 통해 보전관리 방안을 새롭게 정립해 노루와 인간이 공존하는 제주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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