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9 (금)
“LNG 인수기지 애월 광령 ‘방산탑’ 건립 중단하라”
“LNG 인수기지 애월 광령 ‘방산탑’ 건립 중단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4.3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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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령방산탑반대대책위 30일 제주도·한국가스공사 규탄 회견
“위험성 여부 공인된 단체 통해 과학적·투명한 검증해야” 요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액화석유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및 공급 배관 건설 사업에 예정된 ‘방산탑’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건립 중단을 촉구했다.

‘방산탑’은 가스생산기지로부터 소비자에게 이르는 배관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나 문제 발생 시 관내 가스를 방출하는 시설이다.

광령방산탑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방산탑'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광령방산탑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방산탑'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시 애월읍 광령방산탑반대대책위원회는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산탑 건립을 추진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가스공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회견에서 “제주도와 한국가스공사가 환경영향평가 및 안전성 여부에 대한 일체의 검증도 없이 오로지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힘없는 작은 마을을 (방산탑) 사업 부지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2일 광령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드러났듯이 한국가스공사는 방산탑 설치 이전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약속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확정 고시 때까지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제주도민의 행복을 위해 광령주민의 삶은 무시돼도 좋은 일이냐”며 “아무 문제없고 안전하다면 제주도청 마당에, 제주도의회 마당에 방산탑을 설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령방산탑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방산탑'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광령방산탑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방산탑' 건립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특히 “방산탑 (부지) 인근에 초등학교 중증장애인 시설, 종교 시설, 숙박 시설, 민가들이 산재해 있음에도 일언반구 없이 일방적으로 건립을 밀어붙이는 그들의 행태는 순박한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반대위는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지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공인된 단체를 통해 과학적이고 투명한 검증을 거쳐 위험성 여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광령 주민을 기만하고 주민 생명을 위협하는 민가 옆 방산탑 설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 및 공급 배관 건설 사업은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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