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모기’ 무리로 오인 받는 ‘깔다구’
기고 ‘모기’ 무리로 오인 받는 ‘깔다구’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04.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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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강윤보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강윤보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강윤보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하천 가장자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다름 아닌 ‘모기’때로 오인 받는 ‘깔따구’라는 곤충이다.

‘깔다구’는 아주 작은 모기처럼 생겨서 ‘모기’ 무리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흡혈관이 없으며 날개가 꼬리보다 짧고, 몸 색깔이 진붉은색을 띠고 있다.

‘깔다구’ 는 파리목 깔다구과에 속하는 곤충이며, 진흙, 연못 등의 물속이나 썩어가는 식물체에 살고 곤충과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되며, 지역이 환경 조건이나 오염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동물의 하나로, 생화학적산소요구량이 6ppm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한다.

제주지역인 경우에는 하천, 하수구 등 진흙 퇴적물이 많이 고여 있는 지역에서 많이 발생되고 군무를 이룬다. 짝짓기 비행을 마친 ‘깔다구’ 암컷은 물 등에 산란하며 부화된 유충도 물속에서 산다.

다소 더러운 물속인 하수구 등 진흙 바닥에도 서식하며 몸이 가늘고 진붉은색을 띠어 실지렁이처럼 보이지만 실지렁이 보다 훨씬 짧고 초승달처럼 구부러진 형태를 띠고 있다.

‘깔다구’ 성충은 암수 모두 입틀이 퇴화되어 있어 먹이를 섭취하지 못하지만

유충은 주로 진흙 속에 썩여있는 유기물을 먹고 산다. 오염 물질이 ‘깔다구’ 유충의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일부는 몸속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분해되기 쉬운 상태로 배출된다.

그러나 ‘깔다구’유충은 물속의 오염물질을 분해시켜 정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동시에 물속에 사는 수서곤충과 어류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다만 불쾌감을 주거나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어 방역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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