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1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후반 33분에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연결됐다.

그는 골을 넣은 뒤 카메라를 향해 "너 그거 알아? 우리가 이길거야(You know what, we're gonna win)"라고 외치며 상대팀을 향한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토트넘 신구장 첫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선수에 이어 신구장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돼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으로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90분 내내 싸웠다"며 "나는 이 스타디움이 좋다. 이 곳에서 경기하는 게 놀랍다. 이런 경기장에서 뛸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정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2차전까지 치르는 건 절대 쉽지 않다"며 "2차전은 오늘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강하게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을 부여했다. 이는 이 날 전반 맨시티의 페널티킥을 막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7.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전 4시 맨시티의 홈구장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8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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