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년만에 접게 된 원희룡 제주도정의 ‘스마트 관광’
불과 3년만에 접게 된 원희룡 제주도정의 ‘스마트 관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02.08 20: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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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난 7일자로 비콘(Beacon) 관리시스템 서비스 폐지 행정예고
대체 통신기술 개발로 사용자수 급감 … 3년간 15억원 혈세 낭비 논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스마트 관광’을 기치로 내걸고 운영해오던 비콘(Beacon) 관리시스템이 폐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자로 이용자수 감소로 활용률이 저조한 비콘 관리시스템 서비스 폐지를 행정예고했다.

지난 2016년 스마트관광을 구현하기 위해 KT와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까지 비콘 8000여개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3년만에 사업을 접게 된 것이다.

특히 1기 원희룡 도정에서 시작된 사업이 2기 원 도정에서 완전 실패를 인정한 셈이 된 것은 물론, 국비 5억원을 포함해 15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스마트 관광’을 기치로 내걸고 운영해오던 비콘(Beacon) 관리시스템이 폐지된다. 사진은 원 지사가 지난 1일 열린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스마트 관광’을 기치로 내걸고 운영해오던 비콘(Beacon) 관리시스템이 폐지된다. 사진은 원 지사가 지난 1일 열린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16년 미래부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첫 해 국비 9억원이 투입된 데 이어 2017년과 지난해에는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의 공기관 대행사업비로 각 4억원, 2억원씩 모두 15억원이 쓰였다.

문제는 지난해까지 1000개가 넘는 비콘을 설치해놓고 마땅한 활용 방안이 없다는 점이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50~70m 정도 근거리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정보를 전송하거나 무선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통신기술로 단말기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에서는 ‘안심제주 앱’에 비콘 기술을 결합시켜 긴급신고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관련 기술이 급속히 발전, 대체 기술이 개발되면서 수요가 급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기업이나 사용자들의 이용이 계속 줄어들면서 사용성이 떨어지는 비콘을 유지 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 때문에 무의미하게 세금이 낭비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년 동안 비콘 사용자수는 모두 363명에 불과했고, 12월에는 9명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번 행정예고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부분의 비용이 투입된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제주데이터 허브’를 통해 개방형 스마트관광 관련 데이터 제공 창구로 일원화해 공공 데이터 개방 및 유통 활성화와 민관 협업 빅데이터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도의 방침은 정작 애초 이 기술의 도입 취지인 ‘스마트 관광’과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두고두고 ‘실패한 스마트 관광’이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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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천 2019-02-12 20:58:13
이 xx 순 사기꾼! 이런 x가 도지사라니,,, 도민만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