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부터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진을 국토정보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무상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국토지리원과 공간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도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진을 온라인으로 공동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제주 지역 항공사진을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 플랫폼(http://map.ngii.go.kr)을 통해 쉽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법원이나 세무서에 항공사진을 제출하려면 도청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려면 비용이 수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로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민원인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와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부터 1988년과 1991년, 1992년, 2000년 촬영한 과거 항공사진과 올해 촬영한 항공사진 등 5개 연도의 항공사진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올해 항공사진은 도에서 처음으로 추진한 전 지역 고해상도 항공사진이어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이 제공하는 항공사진은 1948년, 1967년, 1979년, 1985년, 1987년, 1990년, 1994~1995년, 1997년, 2002년, 2005년, 2007~2008년, 2010년 사진이 있고 2011년부터는 2년마다 항공사진을 촬영,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제주도는 각종 행정업무 뿐만 아니라 지리, 인문, 역사적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항공사진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시계열 정사영상은 여러 공간정보와 함께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공간정보 포털(http://gis.jeju.go.kr)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