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대중적인 기호 식품이다. 하지만 커피를 학문화시킨 단어는 지금까지 없었다. 그런데 그런 단어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제주국제음료교육원(이사장 박병근) 연구진은 ‘커피학’을 뜻하는 영어 및 한자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국제음료교육원은 최근 중국 안휘성에서 열린 세계 카카오·커피·차 학술대회(CoCoTea 2018 Asia)에 초청받아 안정적 구조의 커피산업 발전을 위한 ‘커피학의 구조’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커피학을 뜻하는 ‘Coffealogy’와 한자로도 커피학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커피를 ‘카페이(咖啡)’라고 부르고 있다. 제주국제음료교육원은 ‘커피 빈’이라는 새로운 한자를 발표하며, 한자로 ‘빈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빈’은 커피 생두의 영어단어 ‘빈(bean)’이라는 발음과도 관계가 있다.
어떤 산업분야가 학문분야로 진입하려면 6단계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여기에다 논리성과 객관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제주국제음료교육원은 이번에 관련 절차를 밟고 199개의 세부과목까지 개발해 발표, 커피분야의 학문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영국, 일본,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등의 국가보다 짧은 커피 역사를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이 커피의 학문적 체계를 완성한 나라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박병근 이사장은 “학술대회를 통해 영어와 한자엔 지금까지 없던 단어를 발표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도 커피의 학문성이 높은 국가로 인정받게 됐다. 국내 커피시장도 질적성장은 물론 국제화성장 방향을 설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