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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 위장부부로 새로운 첩보 기약 '깔끔한 마무리'···최고 시청률 10.5% 선전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 위장부부로 새로운 첩보 기약 '깔끔한 마무리'···최고 시청률 10.5% 선전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1.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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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뒤에 테리우스 방송 캡처]
[사진= 내뒤에 테리우스 방송 캡처]

‘내 뒤에 테리우스’가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美)를 거두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소지섭의 2년만에 안방외출은 성공적이었다. '내뒤에 테리우스'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부진했던 MBC 드라마를 연패의 늪에서 탈출하게 해 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어제(15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 31, 3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 9.8%, 10.5%를 기록,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기준은 10.5%, 11.0%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여기에 수도권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9%까지 상승했고, 2049 시청률도 각각 5.3%, 5.9%를 기록해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 마지막까지 수목극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멋지게 마무리 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흉부외과'는 전일 기준 0.9%P 상승한 8.4%, KBS 2TV '죽어도 좋아'는 앞선 방송보다 0.3%P 하락한 2.7%의 시청률을 기록, 같은 날 시작해 같은 날 종영한 '흉부외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마지막 회 방송은 소지섭(김본 역)과 정인선(고애린 역)의 새로운 첩보 컬래버레이션을 기약하며 김본(소지섭 분)의 통쾌한 복수전부터 고애린(정인선 분)과의 멋진 재회까지 알찬 재미와 의미로 60분을 꽉 채웠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코너스톤 척결과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인물들의 모습들이 어느 때보다 짜릿한 쾌감과 울림을 안겨 ‘내뒤테’ 다운 유쾌한 결말을 완성해냈다.

‘내뒤테’는 전혀 다른 세계를 살던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거대 음모 세력을 함께 파헤치는 과정에서 점점 변화하는 모습들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특히 고독한 블랙요원 김본이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웃음을 되찾는가 하면 잠재된 능력을 깨워 요원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 고애린의 도약은 ‘내뒤테’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재치 있게 표현해냈다.

또한 흥미진진한 첩보전 속 유쾌한 코믹 터치로 스릴과 코믹을 균형감 있게 다룬 연출과 통통 튀는 대사들까지 재미와 웃음을 동시에 안겨온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중 경력단절맘 고애린과 아줌마들의 활약은 ‘내뒤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웃음을 한껏 살려 풍성한 재미가 담긴 드라마란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에 카리스마와 코믹을 넘나드는 명연기를 펼친 소지섭과 깊은 연기내공을 보여준 정인선 그리고 제대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손호준(진용태 역)과 걸크러시의 진수, 임세미(유지연 역)까지 캐릭터들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배우들의 호연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이 더해져 매주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마지막까지 깔끔한 정리와 함께 소지섭과 정인선의 향후 러브라인을 기대케 하는 열린 결말로 끝난 '내 뒤에 테리우스'는 군더더기 없이 처음과 끝이 유쾌하게 마무리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다. 특히 소지섭은 액션부터 코믹분장까지, 키스신 하나 없이도 로코물을 완성,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소지섭은 극 초반부터 '한국판 레옹'이란 별명을 얻으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극중 소지섭의 정체가 김본과 왕정남 사이에서 무엇일지 고민하던 고애린(정인선 분)의 상상력 속에서는 영화 '007 스펙터'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도 그려지는 등 경찰, 요원, 킬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

특히 애틋한 전개가 이어진 가운데 안방극장을 훅 치는 코믹연기도 한 몫했다. 극 중 점을 칠 수 있다는 오해를 받은 본을 상상하는 모습에서 소지섭은 '무릎팍 도사' 분장을 과감히 하고 등장, 진지한 카리스마만 보여줄 줄 알았던 그의 반전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본이 낮에는 베이비 시터로 변신해 아이들과 '코코코'를 하며 다정함이 넘치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멋진 모습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연기였던 것.

물론 센스 있는 연출도 뒷받침 됐지만, 멋짐과 코믹을 넘나드는 소지섭의 연기변신은 극의 재미를 더욱 승화시켰다. 진지하면서도 웃음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던 소지섭, 제대로 된 변신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나 상대역 정인선과의 키스신 하나 없이도 수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며 시선을 강탈, 마음까지 뒤흔든 진정한 '테리우스'였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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