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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직 사퇴...국감이 방아쇠?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직 사퇴...국감이 방아쇠?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11.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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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동열 국가대표 야구 팀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7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취임한 선동열 감독의 임기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였다.

선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상 초유로 국정감사 증인 출석까지 했다. 이에 부담감을 느끼고 감독직을 사퇴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선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금메달의 명예와 분투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데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보호하고 금메달의 명예를 되찾는 적절한 시점에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대한체육회 역사상, 국가대표 감독 역사상, 한국야구 역사상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스포츠가 정치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무분별하게 증인으로 소환되는 사례는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야구대표팀 선발 과정에 논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선 감독은 "기자회견과 국정감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비판에 둔감했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에 매달려 시대의 정서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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