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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피크’ 눈 녹기 시작하는 토론토 겨울이 만든 명장면... 하루 14 시간 이상씩 페인트칠과 건축 작업 직접 지은 세트 궁금증UP,,,
‘크림슨 피크’ 눈 녹기 시작하는 토론토 겨울이 만든 명장면... 하루 14 시간 이상씩 페인트칠과 건축 작업 직접 지은 세트 궁금증UP,,,
  • 이성진
  • 승인 2018.11.1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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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스틸컷
사진 : 영화 스틸컷

 

영화 ‘크림슨 피크’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선상에 올랐다. 

왜냐하면 이 영화가 오늘 낮 케이블 씨지브이에서 방영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림슨 피크(2015)’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출연톰 히들스턴, 제시카 차스테인, 미아 와시코브스카, 찰리 허냄, 짐 비버, 번 고먼 등이 출연을 했다. 

‘크림슨 피그’에 등장하는 기괴한 상상력과 스산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대 저택 ‘알러데일 홀’은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대형 선박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실재하는 구조물 중에서는 영화를 위한 완벽한 건축물을 찾아낼 수 없었던 프로덕션 디자이너 토마스 E 샌더스와 델 토로 감독은 결국, 이 거대한 세트를 직접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크림슨 피크’ 프리 프로덕션 시작 12주 전 샌더스는 단지 모형 제작을 위해 6천 미터가 넘는 길이의 대형 트레일러와 함께 토론토에 나타났다. 그리고 건축가, 실내 장식 담당자들과 함께 6개월 넘게 일하면서 거대한 규모의 세트를 제작했다. 

하지만 이곳이 실제 살아 숨쉬는 저택이라고 착각하게 하려면 카메라 각도, 각각의 벽과 통로의 스케일, 마감 디테일까지, 설계 역시 꼼꼼해하게 짚어내야 했다. 그를 위해 로비, 웅장한 계단, 주방, 석탄 보관 공간, 부엌방, 엘리베이터, 넓은 홀과 위층까지 이르는 외관이 필요했는데, 그 결과 2층과 3층의 다락방까지 이어진 2만 1천 여 미터의 통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어떤 프로덕션 디자이너도 이정도 규모의 모형을 만들어 낸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의 스타일에 적합한 로케이션 장소를 찾는 것 역시 또 하나의 도전이었고, 여러 후보지 중에서 선택된 곳은 캐나다 북부의 토론토에 위치한 빅토리아 칼리지였다. 본격적으로 촬영이 진행되기 몇 개월 전부터 거의 모든 스텝들이 현장으로 이동했지만, 영화의 주요 배경인 ‘알러데일 홀’을 설치할 즈음의 캐나다 땅은 완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말로만 듣던 캐나다의 추위는 상상을 초월했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는 4월 이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야만 했던 스텝들은 결빙과 해빙을 경험하며 작업을 마무리 하며 고생을 했다.

그 얼어붙은 땅 위에 판타지 월드를 세우기 위해서는 하루 14 시간 이상씩 페인트칠과 건축 작업이 계속 되었는데 거의 자연재해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덕분에 모든 세트 장비와 장식품 등의 소품을 현장으로 옮기는 일 역시 쉽지 않았다. 3주에 걸쳐 무대 팀의 세팅이 이루어졌고 대망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붉은 진흙이 새하얀 눈 아래서 스며 나오는 신비하고 스산한 장면들은 눈이 녹기 시작하는 토론토의 겨울이 만들어준 명장면으로 전해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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