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로마을 재즈 음악회 ‘밧듸글라’가 오는 10일 거로마을운동장에서 열린다.
4·3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날 음악회는 거로마을과 문화공간 양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또한 이날 음악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거로마을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화북동 주민센터가 후원한다.
‘밧듸글라’는 4·3을 마을 단위에서 음악회를 구성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일종의 4·3 희생자를 기리는 마을공동체의 추념식이다. 따라서 공연에 앞서 4·3 희생자 추모제를 진행하고, 4·3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
‘밧듸글라’는 밭에 가자라는 뜻의 제주어로, 4·3의 아픔을 간직한 곳에서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제주도 사람들에게 4·3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삶을 지켜가자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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