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장·농부장·벼룩장, 양파와인·탈모방지샴푸 만들기 체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훼손 위기에 처한 사유지 곶자왈 매입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곶자왈 도체비장’ 행사가 11월 4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아라올레 지꺼진장(옛 목석원)에서 열린다.
‘곶자왈 도체비장’은 시민들과 함께 기금을 마련,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해 시민의 힘으로 곶자왈을 개발에서 지켜내 영구 보전하기 위해 (사)곶자왈사람들이 마련한 자리다.
(사)곶자왈사람들은 지난 2014년 화순 곶자왈에 포함된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산 3-38번지 외 3필지(2만5030㎡) 지분 일부를 매입, 제1호 곶자왈 국민신탁 사이트를 확보한 바 있다.
또 올 2월에는 청수 곶자왈 지역 중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산 2번지(44만8773㎡)의 지분을 일부 매입, 곶자왈 국민신탁 2호 사이트를 확보해놓고 있다.
이번 장터는 먹거리를 위주로 한 후원행사로 진행된다. 약초된장, 약초고추장, 발모액, 각종 발효액, 감식초, 고구마, 매실청, 각종 계절 농산물 등의 농부장과 양파와인 만들기, 탈모방지샴푸 만들기 체험이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중고도서, 중고의류, 인형, 각종 생활용품 등의 벼룩장과 (사협)제주도이어도지역자활센터, 영농조합법인 제주다, 자연드림아이쿱, ㈜노블고속관광, ㈜시와월드, ㈜제주살림, ㈜한라양계, 진동산농원, 제주킹마트아라점, 한살림제주, 행복나눔마트, 환상숲곶자왈공원, 아라올레지꺼진장에서 후원하는 물품으로 구성된 후원물품장이 마련된다.
‘곶자왈 도체비장’은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고경환 마술사의 마술 공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소리섬 오카리나 앙상블, 소금인형, 오버플로우, 조성진 밴드의 노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사)곶자왈사람들 관계자는 “‘곶자왈 도체비장’은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장터”라면서 “휴일을 맞아 함께 즐기면서 곶자왈 기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사)곶자왈사람들(064-772-5611, 010-4162-5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