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56 (금)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노조 문제 ‘직접’ 해결하라”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노조 문제 ‘직접’ 해결하라”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10.27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7일,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노조 파업 집회
“비정규직 노조 요구, 마사회가 해결할 것” 주문
10월 27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렛츠런파크) 정문 앞에서 열린 '마사회 비정규직 파업대회' 현장.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10월 27일, 한국마사회 비정규직 노조가 임금인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파업대회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렛츠런파크) 정문 앞에서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공공연대노조가 주최한 이번 마사회 비정규직 파업대회는 오후 1시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집회 참가자들은 한데 모여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이들 비정규지 노조는 파업투쟁 결의문을 통해 “한국마사회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살고 있는 우리는 용역업체들과 노조활동 보장, 임금인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용역업체는 번번이 ‘마사회에서 안 된다고 한다, 도급계약대로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협상을 미루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이들 노조는 “마사회에서 일하고 있지만, 용역업체에 의해 고용된 우리는 요구사항을 어느 곳에 말해야 할 지 모른다. 한국마사회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협상을 요구할 때마다 마사회에서는 ‘당신들을 고용한 용역업체에 말하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실질적인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화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직원의 경우, 시간당 8천원으로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결렬됐다”면서 “이러한 문제는 제주지역 비정규직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에 존재하는 비정규직 노조가 겪는 고충”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들 비정규직 노조가 한국마사회에 요구하는 사항은 △노조활동 보장 △생활임금 쟁취 △마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노조탄압 중지 △일방적인 자회사 꼼수 중단 △고용안정 △차별 없애기 위한 직접고용 등이다.

집회는 내일(28일) 오후 1시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