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교육청 감사관 주재 브리핑 예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도내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이 22일 공개된다.
이는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지난 18일 열린 전국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사립 유치원 감사 결과 실명 공개 결정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르면 지난 19일부터, 늦어도 오는 25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2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그간 감사에서 비위 행위가 적발된 사립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대상은 2014년과 2016년 감사에서 적발된 사립 유치원들이다.
2014년 감사에서 18개 사립 유치원이 적발됐고 2016년에는 9곳이 적발됐다.
2016년에 적발된 9곳은 2014년에 적발된 곳과 중복돼 최종 공개 숫자는 18곳이 된다.
공개 내용은 비리 사립 유치원 이름과 적발된 비위 행위 내역 등이다.
공개 대상에 포함된 A유치원의 경우 모녀 지간인 원장과 교무부장 공동 소유 토지에 천연잔디와 운동기구를 식재 및 설치해 다목적 운동장 임차계약을 체결, 2000만원 가량을 원장 개인 통장에 지급하는 등 부동산 임차료 지급 부적정으로 2014년 감사에서 걸렸음에도 2016년에는 원장 보수지급 기준 없이 보수 및 성과상여금을 과다 지급해 재차 적발(주의)되기도 했다.
B유치원은 2014년 원장에 대한 처우 개선비 지급 등이 지적됐음에도 2016년 감사에서 다시 원장 보수지급 기준 없이 보수 및 성과상여금 과다 지급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은 22일 오전 기자실에서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에 따른 간략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21일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2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그간 감사결과 내용과 공개하는 사립 유치원 명단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리핑은 감사관이 주재하고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각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전국 1878개 사립 유치원 명단을 지난 11일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