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넷 공부방 갑질 ‘乙들의 눈물’…정상화 모색”
“푸르넷 공부방 갑질 ‘乙들의 눈물’…정상화 모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0.16 13: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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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직장갑질119 16일 ‘을들의 반란’ 회견
설문 결과 공개 “연도마감 등 명목 교사 매출 강요” 주장
푸르넷 제주지점 “오늘 한 기자회견 내용 모르겠다” 답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이 푸르넷 공부방의 '갑질'을 주장하며 정상화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직장갑질119는 16일 제주시 소재 푸르넷 제주지점 앞에서 제주 푸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을들의 반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 푸르넷 공부방 운영에 관한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제주직장갑질119를 통해 푸르넷 공부방에 대한 교사들의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설문에서는 푸르넷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감내하고 있는 각종 부당한 갑질에 대한 토로가 이어졌고 '을들의 눈물'은 고스란히 설문 결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직장갑질119 등이 16일 푸르넷 제주지점 앞에서 '제주 프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을들의 반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제주직장갑질119 등이 16일 푸르넷 제주지점 앞에서 '제주 프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을들의 반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설문은 지난 12~15일 푸르넷 공부방 운영 전‧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구글 독스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 답변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 수는 90개다.

이들이 내놓은 설문 결과에 따르면 '푸르넷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회원모집을 강요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 88명의 응답 중 95.5%인 84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또 '휴회회원 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대납하는 등의 방식으로 해결한 사실이 있느냐'는 문항(응답수 88)에서도 90.9%가 '그렇다'를 택했고 '대납이 임금 또는 적립금에서 공제된 사실이 있느냐'는 물음(응답수 85)에서도 61.2%인 52명이 '예'라고 응답했다.

'푸르넷 공부방 운영을 하면서 팀별 벌금제 적용 경험'에 대해서도 88명의 응답자 중 90.9%인 80명이 '예'를 선택했다.

'푸르넷 공부방을 시작하면서 도서 비치를 명목으로 300만원 가량의 도서 구매를 한 경험'을 묻는 말(응답수 84)에는 83명(98.8%)이 '예'라고 답했고 나머지 1명도 '그렇다고 들음'이었다.

'처음에 위탁계약서 작성 당시 상무님 매출 및 연도마감 등 목표 매출 달성에 대해 계약서 작성 시 설명을 들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응답수 65)에는 92.3%인 60명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푸르넷 공부방의 갑질 사례로 회원의 휴회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회원 순증, 연도마감, 해외연수 매출 등의 이름으로 교사들에게 매출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매년 11월이 되면 교사별로 연도마감 매출액이 할당되는데 적게는 100만원부터 3년 이상 연차가 되면 1000만원 가량의 판매매출이 주어진다"며 "그러나 정작 이런 목표 매출을 달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최초 위탁계약 시 설명조차 듣지 못 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퇴사한 교사에 대한 적립금 미지급 사례, 특정 교사에게 매출이 몰리고 있다는 정황 제보, 매월 팀별로 거출하는 팀 회비와 상조회비의 공개되지 않는 사용처, 팀별로 받게 되는 벌금과 상금의 불분명한 사용처 등 푸르넷 제주지점 안에 오랜기간 곪아 온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제보된 푸르넷 갑질 사례에 대해 당사자들과 적극적인 연대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제보자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푸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교사들 모임의 법률지원을 비롯해 도내 진보정당 등과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푸르넷 제주지점 측은 이날 기자회견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미디어제주>의 전화 문의에 "오늘 한 기자회견 내용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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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2018-11-12 20:07:34
저는 현재 푸르넷 지도교사입니다.
이 글에 있는 내용 모두 사실이고, 제주가 유독
심합니다. 제주 지점 전.현직 샘들 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