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문재인 정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제주는 배제?”
“문재인 정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제주는 배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9.04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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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남 의원 도정질문 지적에 원 지사 “제주 포함 건의했다” 답변
남북 해상 국내 크루즈 모항으로 강정항 선정 요구에도 공감 표시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이 4일 도정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제주가 배제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정항을 남북 해상 국내 크루즈 모항으로 선정해주도록 정부의 건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이 4일 도정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제주가 배제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정항을 남북 해상 국내 크루즈 모항으로 선정해주도록 정부의 건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제주도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도정질문 과정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 을)은 4일 민선 7기 제주도정을 상대로 한 첫 도정질문 주자로 나서 이 문제를 지적하면서 강정항을 국내 유일의 남북 해상 국내 크루즈 모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도로와 철도 등 육상교통으로 제주가 연결되지 못한다고 해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국가 계획에 광역자치단체인 제주가 누락되서 되겠느냐”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제주도를 포함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우선 ‘제주 평화-해상관광 벨트’를 제안했다.

강정에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이 건설돼 있지만 크루즈항이 준공됐음에도 실제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전무한 실정이라는 점을 들어 그는 “외국적 크루즈 선사와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 강정항을 모항으로 하는 국내 크루즈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항이 남북 해상 국내 크루즈 모항으로 선정된다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과 군사적 긴장 완화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다양한 대북 교류 아이템을 발굴, 남북교류와 북방경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별도의 조직을 준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강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원희룡 지사는 “실제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서 제주도가 배제되고 있는 문제가 있어 지역균형 발전과 한반도 전체에 대한 국가발전계획 논의가 제주도가 포함돼야 한다고 건의해놓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그는 강정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사업 제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크루즈 모항으로 지정하려면 국적 크루즈 선사가 있어야 한다”며 “크루즈가 기항을 하게 되면 모항 또는 준모항을 목표로 크루즈해양레저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전문인력과 민관협력체제를 갖춰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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