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초등학교 폭력,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내 초등학교 폭력,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8.2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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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발표
"학교폭력 경험있다" 응답학생, 작년보다 168명 증가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도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늘(28일)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한 달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시행했다. 전체 학생 중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총 5만7225명으로 93.5%에 달한다.

온라인 조사에서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총 903명으로, 지난해 735명이었던 것에 비해 168명이 늘어났다.

반면,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지난해 338명에서 올해 304명으로 줄어든 양상이다.

설문 결과를 종합한다면, 소수의 가해 학생들이 다수의 피해 학생에게 가해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전체 학생 중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응답 학생 수는 649명으로, 학교폭력 피해 응답 학생의 약 72%를 차지한다.

이어 중학생이 약 18%(163명), 고등학생이 약 10%(91명)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곧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양상은 2013년도(응답학생 679명) 이후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율

⇒‘13 1차(1398명) : 초등학교 679명(3.8%) > 중학교 463명(2.1%) > 고등학교 256(1.2%)

⇒‘14 1차(825명) : 초등학교 440명(2.4%) > 중학교 258명(1.2%) > 고등학교 127(0.6%)

⇒‘15 1차(751명) : 초등학교 453명(2.5%) > 중학교 197명(0.9%) > 고등학교 101(0.5%)

⇒‘16 1차(636명) : 초등학교 467명(2.6%) > 중학교 97명(0.5%) > 고등학교 71(0.3%)

⇒‘17 1차(735명) : 초등학교 562명(3.0%) > 중학교 102명(0.5%) > 고등학교 70(0.3%)

⇒‘18 1차(903명) : 초등학교 649명(3.4%) > 중학교 163명(0.9%) > 고등학교 91(0.5%)

이러한 현상에 도교육청 학교생활안전화 관계자는 “과거에는 아이들이 장난으로 생각하던 부분인데, 이제는 학교폭력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학부모 역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학생용 설문지에 학교폭력 유형별 구체적인 예시를 추가함으로써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전체 학생 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조사 기간의 차이”를 이유로 들었다. 2017년 6개월 동안 진행된 조사가 2018년에는 9개월 동안 진행돼 3개월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발생 이유에 관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라면서 “교육청이 지금까지 중학교 학생들 간 폭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초등학생 간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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