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올해 2학기부터 제주도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올해 2학기부터 제주도내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0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열린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도교육청 추경예산안 통과
올해는 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 道와 분담금 협의 추가 과제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전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지원 사업이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시행된다.

하지만 당초 제주도교육청 구상과 달리 제주도와 비용 분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기로 결론이 내려지면서 향후 분담비율 조정에 대한 문제를 도와 협의해야 하는 과제가 남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교 무상급식 추진에 필요한 예산 부족분 31억2300만원을 증액 편성한 내용이 포함된 2018년도 제주도교육비 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당초 도교육청이 제주도가 분담하도록 하려 했던 31억2300만원을 포함, 모두 68억원을 도교육청이 자체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고현수)는 “우선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도록 하고, 향후 도지사와 교육감이 적극적이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무상급식 추진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필요한 에산 68억원 중 37억원만 편성해놓고 부족분 31억원에 대해서는 도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공식적인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예산 분담에 난색을 표시, 결국 올해 사업은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시행하게 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 의결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2003년 아라중학교의 작은 텃밭에서 시작된 꿈이 ‘친환경 우리 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를 출범시켰고,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로 ‘친환경 학교급식 조례’를 탄생시켜 제주가 자랑하는 ‘친환경 학교 급식’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면서 “그로부터 5년이 지나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라는 꿈같은 순간을 함께 맞이하게 됐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에 그는 “오늘은 교육감이기에 앞서 함께 꿈을 꾸고 이루는 과정에 참여했던 도민의 한 사람, 부모의 한 사람,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의회와 제주도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