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제주관광정보 공식 사이트 '비짓제주'(www.visitjeju.net) 접근성 개선을 추진한다.
이는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제주 관광지 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비짓제주'가 평균 이하 점수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비짓제주'의 관광약자 대상 웹 접근성 강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5월 '비짓제주' 리뉴얼 오픈 전에 시행한 웹 접근성 솔루션을 활용, 자체 확인 결과 웹 접근성 지표가 만족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시행한 '2018 제주지역 관광지 웹 접근성 실태조사'의 ▲키보드 접근성 보장 ▲반복영역 건너뛰기 링크제공 ▲온라인 서식레이블 제공 ▲이미지대체 텍스트 제공 ▲주 메뉴 및 본문 접근성 등의 평가항목에서 중증장애인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 18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비짓제주'는 평가대상 102곳 사이트의 평균점수(평점) 47.4점보다 낮은 44.7점을 받았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비짓제주'에 대해 시각, 지체(상지) 등 중증장애인 대부분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인 '심각'을 의미하는 'E' 등급을 부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짓제주 웹 접근성 컨설팅을 진행해 사이트를 개선하고 연내 공인인증기관 심사를 거처 웹 접근성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며 "관광약자를 위한 콘텐츠 확보 및 서비스 제공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