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이번 주 기온 평년보다 3~5℃ 높고 열대야 등 전망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폭염경보 및 주의보 등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의 경우 17일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에 낮 기온이 많이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을 보면 기상관서 기준 제주가 30.1℃, 성산 30.7℃, 고산 29.7℃, 서귀포 29.9℃로 조사됐다.
AWS(지역별 상세 관측자료)로 보면 김녕이 37.4℃, 구좌가 33.3℃를 기록했다.
김녕의 낮 최고기온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두 번째인 신령(영천) 36.9℃보다도 0.5℃ 더 높다.
이날 현재 제주도 동부에는 폭염경보가, 북부와 서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경보) 지역은 일 최고기온이 33℃(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33℃, 동부 일부는 35℃ 이상으로 오르는 등 평년보다 3~5℃ 가량 높겠고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이번 주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온에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와 더위 체감지수가 높고 열사병 및 탈진 등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낮 동안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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