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제주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1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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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낮 최고기온 제주시 건입동 35℃…남원 한남과 8.2℃ 차이
남부‧산지 제외 전역 폭염주의보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이어질 듯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곳곳에서 기온이 30℃를 넘나들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제주 북부와 서부, 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11일 오전 제주 육상 동부와 서부, 북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미디어제주
11일 오전 제주 육상 동부와 서부, 북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 북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 유입에 따른 푄 현상과 강한 일사가 더해져 지난 10일 낮 최고기온이 33.1℃로 올해 처음 폭염을 나타냈다.

폭염은 지난해(7월 2일)보다 8일 늦게 발생했다.

폭염 연간 평균 발생 일수는 1994년 이전(1973~1993) 18일에서 1994년 이후(지난해까지) 31.9일로 크게 늘었고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날 제주시 건입동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5.0℃에 달했고 제주시 오등동 32.3℃, 외도동 31.7℃, 애월읍 유수암 31.1℃ 등 제주 북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무더웠다.

제주 남부의 경우 남원과 안덕 서광이 각각 29.5℃와 29.2℃까지 올랐고 30℃를 넘지는 않았다.

제주 동부는 구좌 월정과 김녕이 각각 30.3℃와 31.6℃를 나타냈고 서부에서는 고산(30.2℃), 한림(32.0℃), 대정(30.4℃) 등이 30℃를 넘었다.

오후 6시 1분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올해 처음 나타났다.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열대야 기록 지점은 제주 26.0℃, 서귀포 26.0℃, 고산 25.8℃다.

열대야도 올해 처음 발생 건강관리 각별한 주의 필요

높은 너울 천문조 겹쳐 해수욕장‧낚시 안전사고 유의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돼 제주에 낮에는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곳이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낮에는 한라산 북쪽으로 폭염이 나타나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산간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구름이 많고 이날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상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도전해상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파고는 제주도남쪽먼바다 서귀포 2.0m, 마라도 2.3m 등이다.

기상청은 12일까지 제주도 남쪽과 동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높은 너울이 일겠고 천문조에 의한 바닷물이 높은 기간과 겹쳐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 갯바위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침수 피해에 유의하고 해수욕장 및 낚시객 등의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으로 중국 푸저우 서북서쪽 약 90km 부근 육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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