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건강을 위한 작은 바람
기고 여름철 건강을 위한 작은 바람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7.03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강소이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소방장
강소이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소방장
강소이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소방장

일년 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가 지나고 덥고 습한 장마가 연이어 찾아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이맘때는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한 열대야와 밤이 짧아 불면증, 만성피로감, 무기력증 등으로 불쾌지수가 상승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병에도 노출되기 쉽다.

그리고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때 흔히 알고 있는 냉방병이나 감염성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이란 냉방이 된 실내와 바깥 온도차가 심하여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두통, 위장장애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여름철 주요 질환이다. 이는 실내외 과도한 온도차이로 인한 것으로 온도차를 5℃내외로 유지해주고 따뜻한 물을 섭취, 휴식을 취하면 호전된다.

그리고 이와 증상이 비슷한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전국적으로 2016년 128명, 지난해 198명, 올해는(6월 기준) 138명이 발생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의 냉각탑수에 존재해 이 오염된 물이 물 분자형태로 공기에 퍼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침투하는 감염병이다.

이 균은 25~45℃의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하며 수돗물 등에서 수개월간 생존할 수 있고 가습기, 분수대, 수영장, 온천 등에서도 존재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증상에 따라 가벼운 독감형 과 치명적인 폐렴형으로 나뉜다. 둘다 권태감, 근육통, 고열과 마른기침, 콧물, 인후통, 설사, 오심, 현기증 등 증상을 보이는데 독감형일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도 1주일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데 비해 폐렴형일 경우 건강한 면역력을 는 10% , 면역력이 저하된 노약자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림일 경우는 80%의 사망률을 보이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을시 즉시 병원으로 내원 레지오넬라균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냉각탑을 일 년에 2~4회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에어컨 가동이 잦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필터를 2주 간격으로 청소하고 필터가 마르면 에어컨을 끼운 뒤 송풍으로 30분간 작동 시킨 후 사용한다. 적정실내온도를 25~28℃ 정도로 유지하고 부엌 개수대나 화장실 욕조, 세면대, 샤워기, 비데 등도 자주 청소해줘야 한다.

현대에 들어와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라는 옛 말은 무색해졌다. 여름철 건강을 위해 냉각기 등 주변 환경 청결유지로 무덥고 습한 이때 냉방병 과 레지오넬라증 으로부터 내주변인들의 건강을 챙겨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