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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화장실서 성폭행 당했다"…'미투 운동' 가해자 조재현, 추가 폭로자 등장
"16년 전 화장실서 성폭행 당했다"…'미투 운동' 가해자 조재현, 추가 폭로자 등장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6.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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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
배우 조재현

배우 조재현이 다시 한 번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일 오후 SBS funE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지난 2002년 5월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01년 시트콤에 출연했으며, 같은 해 다른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한 재일교포 출신 여배우로, A씨는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5월 방송국 화장실에서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며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당시 방송국 대기실 복도에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조재현이 ‘나랑도 찍자’며 다가왔다. 이 사진을 찍고 난 뒤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정말 몰랐다”고 고백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조재현은 ‘연기를 가르쳐주겠다’며 당시 공사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사건 뒤 극심한 후유증으로 촬영장에서 이상행동을 보였고, 당시 교제하던 남자친구가 이를 알아채자 A씨가 성폭행 사실을 고백했다고.

이후 남자친구는 이를 A씨 모친에게 알렸고, A씨 모친은 “조재현을 찾아가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하니 ‘죽을죄를 졌다.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내 GPS 추적을 할 정도로 부부 생활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사과 이후 조재현이 설득을 했다. 자기 매니저가 딸을 매니지먼트해서 좋은 배우로 키워주겠다고 말해 20대 초반이었던 딸의 미래를 생각해 허락했다”고 밝혔따.

그러면서 모친은 “당시엔 유부남이 딸에게 어떤 실수를 한 게 아닐까 정도로 생각했다. 화장실 성폭행이었단 걸 최근에야 알았다. 알았다면 그런 선택을 안했을 거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나 A씨는 이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고, 최근에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 측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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