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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0년, 평화의 길을 찾아서’ 2018 평화기행
‘제주4.3 70년, 평화의 길을 찾아서’ 2018 평화기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20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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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5일 3박4일 일정으로 제주 일원 … 4.3유적지 등 방문
첫날 4.3평화기념관에서 ‘4.3은 무엇인가’ 주제 학술행사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70년, 평화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2018 평화기행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반도 평화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해온 국내외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첫 번째 평화기행은 정전 60주년을 즈음해 강화 평택 대추리, 노근리, 거창, 광주, 제주 등을 방문해 한국전쟁으로 야기된 국가 폭력으로 인한 탄압과 학살의 기억들을 복기하고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두 번째 평화기행은 해방과 분단 70년째를 맞이한 2015년이었다. 안산과 서울 일대의 국가 폭력(인권 탄압) 현장과 화천‧철원의 비무장지대, 동두천의 주한미군 피해 현장을 받문, 우리 사회에 깊이 새겨진 분단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올해 세 번째인 2018 평화기행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은 무엇인가? - 망각에서 진상 규명으로, 진상 규명에서 정명으로’를 주제로 한 학술행사로 시작된다.

22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리는 학술행사는 4.3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23일과 24일에는 선흘 동백동산과 북촌 4.3길, 시오름 주둔소, 현의합장묘, 송령이골, 섯알오름, 백조일손지묘, 대정마을, 동광리 잃어버린 마을, 진아영 할머니 삶터 등 4.3 유적지를 돌아보고 마지막날 25일에는 강정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연구자들과 활동가들 뿐만 아니라 청년, 시민들이 함께 한반도의 분단과 전쟁의 큰 상처 중 하나인 제주4.3의 시공간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향후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가 나아갈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평화기행에는 해외 한국학 연구자 40명과 국내 평화활동가, 청년, 시민 등 40명을 포함해 모두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나와누리, 시민평화포럼, 아시아평화역사교육연대, 역사문제연구소, 인권재단 사람, 참여연대, 평화기행 해외조직위원회(OOC),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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