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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란 첫 시집, 『순데기』 출간
김순란 첫 시집, 『순데기』 출간
  • 유태복 시민기자
  • 승인 2018.06.15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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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란 시인
김순란 시인

김순란 시인(57)의 첫 시집 『순데기』(파우스트, 2018)가 실록의 6월에 출간되어 세상 빛을 보았다.

김 시인은 2015년 『문학광장』을 통해 등단한 후 그동안 작업해온 시작(詩作)들을 한 데 모아 독자들에서 처음 선 보인 시집이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엮어 겁 없이 작품으로 묶어 보았다.”는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시로 형상화되어 있다.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김순란 시인은 어머니의 물질과 자신의 등정, 그리고 순데기의 삶을 통해 존재 사유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인이 시적 대상을 삶 속에서 오롯이 건져내고 있음을 시집의 서평에서 강조하고 있다.

김 시인은 “『순데기』에는 이처럼 작가의 삶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고향 제주의 이야기와, 뿌리로서 근원을 향해 끌어당기는 부모와 가족의 이야기다.”며 “그리고 순이 돋고, 꽃과 잎이 피고, 낙엽이 떨어지는 일상의 순환 속에서 문득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아프게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히 언니의 어릴 적 별명으로 시집의 제목을 정한 것으로도 알 수 있듯 시인은 가족과 이웃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있다. 같은 의미로서 김순란 시인의 시집 『순데기』를 통해 독자들도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펴낸 '순데기' 시집에는 작가의 말을 서두로 제1부 숨비소리, 제2부 갈 염색, 제3부 하산 명령,  제4부 이제 울지 않아, 제5부 꿈꾸는 넥타이 등 다섯 개 부로 편성 되어있다. 각 부에서 느낄 수 있듯이 해녀 이야기, 천연염색 작업을 통한 시상, 산과 오름을 오르며 산정에서의 사색 등 주제별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학평론가 양영길의 해설로 마무리하고 있다.

한편 김순란 시인은 제주시 김녕리 출생, 해녀의 딸로 자랐다. 만학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문학광장』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돌과 바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라산과 오름을 즐겨 찾으며 제주에서 ‘천연염색 갈마실’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김순란의 시집 ‘순데기’, 출판사 : 파우스트, 값 9,000원
김순란의 시집 ‘순데기’, 출판사 : 파우스트, 값 9,000원
<김순란의 시 ‘순데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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