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당선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한판 승부”
이석문 교육감 당선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한판 승부”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6.1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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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직후 줄곧 초접전 벌이는 치열한 승부 끝에 ‘당선 확정’
“극적인 승리…즉시 교육감 복귀해 약속한 과제 이룰 것”
이석문 당선자가 부인 송여옥 씨와 함께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였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에서 이석문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이석문 후보는 51.20%(174,868표)의 득표율로 김 후보와 2.41.%(8,248표) 차이를 기록해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부는 그리 쉽게 나지 않았다.

개표 시작 후 내내 1000표 이상 뒤지며 열세를 보이던 이 당선자는 22시 12분을 기점으로 김 후보와 점차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고, 22시 25분경 141표 차로 처음 김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1위 자리는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개표율 72%에 이를 때까지 김 후보의 우위 속에 한동안 경합세가 계속되었고, 두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승자의 자리를 번갈아 내어주는 모양을 반복했다.

이 당선자의 대역전극이 시작된 것은 자정을 넘긴 00시 20분, 개표율 73.43%의 시점부터였다. 이 당선자는 50.07%(125,661표), 김 후보는 49.92%(125,308표)의 득표율로 353표 차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100표, 200표, 300표... 이 당선자의 상승세가 꾸준히 계속되었다.

이러한 판세에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이 당선자는 14일 새벽 1시 10분 캠프에 도착, 지지자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며 “참으로 극적인 승리다. 도민들의 위대한 선택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석문 당선자가 지지자와 악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장시간의 초박빙 승부에 개표 내내 마음을 졸이던 이 당선자의 지지자들은 “이석문”을 연신 환호하며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 당선자는 “아이와 교육에 대한 진정성이 교육감 재선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광수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좋은 ‘광수 생각’도 수렴해 아이들이 행복한 제주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1기가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이었다면, 2기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제주교육이 될 것”임을 밝히며 “모든 아이가 존중받고 인정받는 ‘온리원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제주 교육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조직 개편’과 ‘IB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꼽았다.

그는 “현재 조직 개편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교육청과 지원청을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재편하려 한다”고 말했다.

IB교육과정에 대해서는 “교사 및 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토대를 충실히 마련하겠다”면서 “IB 프로그램 도입은 2학기부터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취임 전부터 토대를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취임 후 이 당선자는 가장 먼저 “올해 2학기 고교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공약하며 “이를 물꼬로 제주를 ‘교육복지특별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당선자가 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14년 교육감 선거에 이어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 재임에 성공한 이 당선자는 곧장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된다.

14일 오전 동문시장과 사라봉 등에서 도민들과 만난 뒤 아이들과 하이파이브 인사를 하며, 이후 4.3평화공원과 충혼묘지에서 참배한 뒤, 본격 직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주요 5대 공약으로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복지특별자치도 완성 △미세먼지 대비, 4대 질병 의료비 지원 등 ‘현미경 복지’ △고교체제개편 안정적 완성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 운영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정적 대비 등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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