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6:49 (금)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 고쳐 매지 말라’고 했거늘”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 고쳐 매지 말라’고 했거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1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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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제주 ‘선거 코 앞’ 실국별 직원 간담 고경실 제주시장 처신 지적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공무원노조가 선거를 앞두고 실국별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고경실 제주시장의 처신을 지적했다.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시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충희)는 11일 호소문을 내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을 고쳐 매지 말라'고 했는데 공명선거를 지휘해야 할 고경실 제주시장이 선거가 코 앞인 시점에서 한 행동이 적절했는지, 더 나아가 불법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제주시는 지난 7일부터 시장 혹은 부시장과 식사하는 본청 실국 직원과의 간담회를 계획했고 부시장이 주재하는 식사 자리에도 시장이 방문해 인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무슨 의도로 간담회가 계획됐고 어떤 대화가 오갔으며 계산은 회계지침에 적정한지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공무원 신분을 망각하고 직권을 이용해 관변단체, 법인 등을 대상으로 부정의적 행동을 하는 일부 극소수 몰지각한 정치 공무원들은 즉각 공직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시장 주재의 실국별 간담회 내용에 대한 위법 여부와 언론에서 보도된 보조금 수령단체가 근무시간 중 일부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사례,단체 종사자의 상근의무 및 배임에 관한 적법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이에 따라 "선거 막바지 각종 탈.불법 사례에 대해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내부 고발을 적극 유도해 선거가 끝나더라도 의심되는 사례에 대해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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