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7:52 (금)
고은영 “쓰레기 문제 해결, 고은영 도지사가 답이다”
고은영 “쓰레기 문제 해결, 고은영 도지사가 답이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09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서귀포‧한림 오일장 유세에서 ‘쓰레기 문제 해결사’ 자처
고은영 후보가 9일 한림 오일장과 서귀포 오일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사진=고은영 후보 선거운동본부
고은영 후보가 9일 한림 오일장과 서귀포 오일장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사진=고은영 후보 선거운동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은영 녹색당 원내대표는 9일 서귀포 오일장과 한림 오일장에서 유세를 펼친 데 이어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주최한 최저임금 개악 폐기 결의대회에 참여, 연대 결의를 다졌다.

고은영 후보는 이날 오일장 유세에서 “원희룡 도정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불만 중 가장 높은 사안이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라며 원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요일별 배출제에 보완이나 폐지 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고 후보는 “원 후보측은 그럼에도 배출제 시행 이후 매립 쓰레기가 27% 줄었고 재활용률이 18% 증가했다는 성과를 내세워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만 밝혔다”면서 “불편함은 도민들이 감수했는데 행정이 생색을 내는 꼴”이라고 신랄하게 원희룡 도정을 비판했다.

또 그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도 수거 후 혼합 소각 문제를 지적하면서 요일별 배출제가 도민을 상대로 한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정작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쓰레기 발생량을 절대적으로 줄이는 것이 최우선적인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관광객 총량제를 통해 도내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조절하고, 관광객들에게 쓰레기를 줄이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쓰레기를 줄이는 과제는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의 몫이기도 하다“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등 폐기물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생산자 책임 회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제주도가 대형 매장과 프랜차이즈 업소, 주요 관광지의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면서 특히 무단으로 방치되는 건축 폐기물을 강력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쓰레기 감축 정책 시행에도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해서는 자원순환기본조례를 제정, 관련 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시민들이 요일별로 재활용품을 배출하되 수거하고 선별해서 재활용하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몫”이라면서 “제주도는 재활용센터 만이 아니라 재활용 작업장과 재활용 가게 등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생활 오폐수 처리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관리 인력을 확충해 바다로 오폐수가 버려지는 일이 없어야 하며, 중산간 개발을 제한해 오염원을 관리하고 축산시설의 오염방지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이나 공공기관은 중수도를 도입하도록 해 폐수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고 일반 가정에도 절수형 시스템을 보급, 수자원을 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 문제가 아니라면서 관광객 수를 조절하고, 개발을 통제하고, 발생량을 조절하고, 대안을 찾으면서 재활용 인프라를 만드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근본적으로는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인식하면 많은 일자리도 만들어진다”면서 자신이 도지사가 돼야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의 생태계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