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교육과정이 아닌, 자유롭게 학습경험을 쌓으며 학력 인정 가능한 교육체제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초등학교‧중학교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한국교육개발원 및 도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함께 실시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학습지원 프로그램 △학교 밖 학습경험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 등이 있다.
학습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는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미취학‧미진학인 자, 혹은 입학했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아 학적이 정원 외로 관리되는 자로 만 19세 미만이어야 한다. 자격 조건을 갖추었다면 홈페이지(educerti.or.kr)에서 학습자 등록을 한 후, 학습자 자격이 확인되면 무료로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인성교육, 교과교육, 진로체험 등의 다양한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교 밖 학습경험으로는 검정고시 과목합격, 자격증 취득 등의 학습경험이 인정되고 온라인 교육과정으로 방송통신중학교 온라인강의를 기본으로 한 교과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맞춤형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학업중단학생들이 검정고시 이외의 다양한 학습경험을 통해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경수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현재 사업 홍보와 함께 대상자를 발굴하고 있으며, 학습지원 프로그램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정해진 교육과정이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부담 없이 자신이 학습경험을 쌓아가며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모두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교육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온라인 상담 등으로 자세한 사항을 안내해주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온라인상담(educerti.or.kr), 메일상담(educerti@kedi.re.kr), 전화상담(043-530-9733)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