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01 (금)
이름 새긴 수제샤프, 우도초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다
이름 새긴 수제샤프, 우도초 아이들의 마음을 울리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5.0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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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정동문 씨, 직접 만든 샤프 우도초 아이들에게 선물
10년 동안 약 1만 자루의 샤프 제작하여 지역아동에게 기부
우도초 아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수제샤프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우도초등학교 54명의 어린이들은 지난 5월 4일 뜻밖의 선물을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거주하는 정동문(67세)씨가 정성들여 직접 만든 샤프를 선물한 것이다.

지역사람들에게‘기부천사’, ‘안강할배’로 널리 알려져 있는 정씨는 지난 10년 동안 약 1만 자루의 샤프를 직접 제작하여 경상북도의 산골분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찾아다니며 선물했다.

이번 선물에는 특별히 우도초등학교 54명 모두에게 전하는 응원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미래의 기둥이 되어라", "꿈은 이루어진다" 등의 문구는 우도초 어린이 한명 한명의 이름과 함께 샤프에 새겨 있었다.

우도초 강승민 교장은 “정성과 마음이 담긴 귀한 선물을 이렇게 먼 곳까지 직접 제작하여 보내주심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정 선생님의 나눔의 마음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싹터서 나눔문화가 자리잡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방문 시 반드시 우도초등학교를 방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제샤프를 선물한 정 씨는 “사소하고 하찮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기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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