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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 70주년 추념식 대통령 참석 효과 ‘톡톡’
제주4.3평화공원, 70주년 추념식 대통령 참석 효과 ‘톡톡’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0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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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까지 방문객 14만7632명 …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
수학여행 등 본격적인 성수기 맞아 당분간 방문객 증가세 이어질듯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평화공원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3일 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모습. /사진=효자동사진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평화공원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3일 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모습. /사진=효자동사진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평화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올 4월말까지 모두 14만7632명이 4.3평화공원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이 8만916명이었던 데 비하면 82% 가량 증가한 것이다.

5월 성수기를 맞아 더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단과 연간 1000여명으로 예상되는 전국교사직무연수, 공공기관 또는 민간 차원의 연수, 평화기행까지 감안한다면 당분간 방문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측은 지난 4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을 통해 4.3평화공원이 더욱 조명을 받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1만5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된 이번 추념식에는 12년만에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것을 비롯해 여야 정당 대표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인 48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다 추념식에 참석한 재일동포 방문단도 350명으로 역대 최대 인원이었고, 도내 초중고 학생 1000여명이 단체로 참가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4월말까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14만7632명으로, 작년보다 82%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올해 들어 4월말까지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14만7632명으로, 작년보다 82%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이처럼 70주년 추념식 후 4.3평화공원 방문객이 더욱 늘면서 동백꽃 배지를 찾는 사람들도 부쩍 늘고 있다.

당초 동백꽃 배지는 4만3000개를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까지 동참하면서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이 확산돼 지금까지 모두 68만개가 제작됐다.

재단 관계자는 “한정판으로 제작된 도자기 배지 뿐만 아니라 일반 배포용으로 제작된 68만개도 연말까지 방문객들에게 나눠줄 수 있을 정도로 수량이 충분하지는 않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추가 제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4.3평화공원과 기념관이 4.3 영령들이 편안하게 안식하고 생존 희생자들과 유족들이 위로를 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4.3을 알리고 평화, 인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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