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민노총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구속·무노조 경영 폐기해야”
민노총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구속·무노조 경영 폐기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4.26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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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 동시 다발 기자회견…제주서는 삼성생명 앞에서 진행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이 26일 제주시 연동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재구속과 무노조경영 폐기 등을 촉구했다.

민노총의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진행됐고 제주에서는 삼성생명 앞에서 열렸다.

민노총은 회견에서 “삼성의 불법경영과 무노조 경영을 지탱해온 것은 권력과 자본의 더러운 유착이었다”며 “정확하게 말하면 유착이 아니라 삼성 자본에 무릎 꿇고 부역한 권력”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26일 제주시 연동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이재용 부히장 재구속과 무노조 경영 폐기 등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26일 제주시 연동 소재 삼성생명 앞에서 삼성 이재용 부히장 재구속과 무노조 경영 폐기 등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또 “재벌불사의 나라에서 이재용은 두 번에 걸친 구속영장 청구로 기어이 구속됐으나 감방 생활 1년도 채우지 않고 나와 활보하고 있다”며 “경영세습을 대가로 한 뇌물공여 등 중대 범죄를 대통령이 이재용을 겁박한 사건으로, 삼성을 힘없는 약자이자 피해자로 둔갑시킨 사법 적폐 판결이다”고 힐난했다.

이어 “조합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온 노조 파괴 범죄의 실상이 밝혀질수록 이재용의 책임은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재용을 살리고 꼬리를 자르는 용두사미 검찰 수사가 돼서는 안된다. 지난 2월 5일 함께 감방을 나온 이재용, 최지성, 장충기는 다시 함께 감옥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이와 함께 “지난 17일은 80년간 유지해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사실상 폐기된 날로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직고용 전환, 노조 인정, 노조 활동 보장을 합의했다”며 “그러나 ”이재용은 노조 파괴 범죄에 대한 사과와 무노조 경영 포기를 공식선언하지 않고 있어 우리는 여전히 삼성이 반노동 반노조 입장을 포기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기는 이재용의 공식선언, 삼성전저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의 전면 직고용 전환 완료, 노조 활동 보장, 삼성 전 계열사 노조 설립으로 완성된다”며 “삼성은 관련 모든 노조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도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검찰의 엄정수사와 예외없는 책임자 처벌, 삼성으로 대표되는 재벌과 권력의 정경유착 근절, 노조 할 권리 전면 보장을 담아 반 헌법적인 삼성의 무노조 경영 종식을 강제하고 선언해야 한다”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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