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중 공개질의서 초안 작성…후보자 간담회 등도 검토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들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제주도지사선거 후보들 중 찬성하는 이를 대상으로 낙선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범도민행동)에 따르면 2018 대표자 및 집행위원회 3차 연석회의가 지난 13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연석회의에는 범도민행동에 참여하는 21개 시민단체 및 정당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지난 달 16일 개최한 연석회의 이후 경과보고와 다음 달 말까지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보고, 안건 논의 등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다음 달 중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의원실 공동주최로 제2공항 토론회를 진행하고 제2공항에 대한 2차 도민여론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1차 도민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1일 제주대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와 함게 공동으로 발표했다.
5월 중 국회서 제2공항 토론회‧2차 도민여론조사 실시
낙선운동 대상‧범위‧방법 등 차기 대표자 회의서 논의
범도민행동은 지방선거 대응 논의에서 각 정당의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개질의와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2공항에 찬성하는 제주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범도민행동은 이에 따라 사무국에서 오는 18일까지 공개 질의서 초안을 만들어 각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낙선운동의 대상, 범위, 방법 등은 차기 대표자 회의 때 논의하기로 했다.
범도민행동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늘(17일)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해 이번 주 내로 공개질의서 초안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질의서만 보낼 것이 이날 답변을 받고 일정을 보면서 후보 간담회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 제2공항 찬성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