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거주 40대 남성 SFTS 양성 판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야생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처음 제주에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에 사는 K씨(41)가 지난 9일 제주시내 모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SFTS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K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평소 풀숲 등에서 작업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고열 증세와 설사, 근육통 등 증상으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는 2013년 6명의 환자가 발생 4명이 숨진 데 이어 2015년 1명, 2017년 3명이 숨진 바 있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업 및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안에 고열 및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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