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해산 양파 재고량과 전국적인 생산량 증가로 조생양파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시장격리 확대 조치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식품부 방침에 따라 1차로 156㏊에 대한 조기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최근 출하가 시작된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92㏊를 추가로 시장격리한다는 방침을 9일 밝혔다.

시장격리에 따른 농가지원 단가는 1차 시장격리 사업과 마찬가지로 1㏊당 2049만원이다. 제주도가 90%, 농협이 10%를 부담해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가락시장 하차 경매로 추가 발생되는 물류비 중 60%를 지원하는 한편, 농식품부와 긴급 협의를 통해 조생양파 처리 기간 중에는 매년 수입되는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수입과 이미 수입된 정부 비축물량을 시장에 방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4월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조생양파 생산량은 평년 대비 34% 늘어난 19만6000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생양파 도매시장 가격은 2월까지 ㎏당 1000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저장 양파 재고량과 조생양파 생산량 증가 등으로 4월 현재 703원으로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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