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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닮은 세계사적 제노사이드를 기억하자”
“제주4.3을 닮은 세계사적 제노사이드를 기억하자”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3.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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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연구원-제주연구원, ‘제주4.3과 세계의 제노사이드’ 학술대회
​​​​​​​30일 아라컨벤션홀서, 인도·팔레스타인·쿠바·남아공 등 5개국 사례 발표
4.3평화공원에 있는 조각상. 마치 집단학살의 현장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미디어제주
4.3평화공원에 있는 조각상. 마치 집단학살의 현장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4.3은 이른바 집단학살을 일컫는 ‘제노사이드’다. 세계 곳곳에서 그런 집단학살이 자행됐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그런 학살은 진행중이다.

제주에서 집단학살을 공론화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전영준)과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이 공동으로 ‘제주4.3사건과 세계의 제노사이드(Genocide) 현장’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오는 30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진행될 학술대회는 제주4.3의 세계화는 물론, 제주4.3의 연구지평을 넓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날 국제학술대회는 제노사이드를 경험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팔레스타인, 쿠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사례가 발표된다.

마카란드 파란자페(인도, 네루대학교)가 ‘책의 학살, 인종의 학살: 날란다 마하비하라의 함락’을, 파크리 살레(팔레스타인, 아랍문화센터)가 ‘팔레스타인의 추방: 나크바, 민족 정체성 및 문학’을, 호르헤 포르넷(쿠바, 아메리카의 집)이 ‘대학살 작전에서 콘도르 계획으로: 로돌포 왈쉬의 공포의 표현 방식’을, 준 밤 허치슨(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대학교)이 ‘유해, 절단(훼손) 그리고 추모’, 사이다 카포테 크루스(쿠바, 어문학연구소)가 ‘증언서사와 픽션-한 범죄에 대한 고발: 쿠바 문학과 웨일레르의 청야 전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정창원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지도로 제주대학교 사학과 학부생(변현정‧고경아‧허선주‧송은경)들이 ‘종전 후 외세의 개입에 따른 영향과 갈등-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살펴본 제주4.3과 대만2.28의 遠因’을 주제로 뜻깊은 발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철호(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의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제주 4․3 사건 서술과 집필 방향’에 대한 발표도 있다.

학술대회 다음날인 가 있다. 이어 31일은 4.3사건의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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