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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제주4‧3 위로 메시지’ 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제주4‧3 위로 메시지’ 전한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3.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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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4‧3 희생자‧유가족 위로…천주교 교종으로서는 처음
올해 70주년을 맞아 ‘화해와 상생’ 정신에 의미가 더해질 것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4‧3에 대한 위로 메시지를 전한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주 4·3 70주년 특별위원회,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주교회의 민족화해 위원회 등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발족된 4·3 범국민위원회와 연대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주 4·3 70주년 특별 기념 주간을 지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념주간 첫 날인 다음 달 1일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의 제주 4·3에 대한 선언문이 발표된다.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16일 음성 꽃동네 태아동산 앞에서 기도를 마친 뒤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두 팔과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이구원 선교사를 만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16일 음성 꽃동네 태아동산 앞에서 기도를 마친 뒤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두 팔과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이구원 선교사를 만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특히 다음 날에는 가톨릭회관 2층(오전 10시)에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교종(교황) 프란치스코의 메시지가 전해질 예정이다.

천주교 교종의 4‧3 위로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리기 이틀 전 수요 일반알현 강론에서 “평창올림픽은 스포츠가 분쟁을 겪고 있는 나라 간에 다리를 건설하고, 평화에 명백히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도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고 하기도 했다.

이처럼 교황이 직접 4.3에 관한 위로 메시지를 전하기로 하면서 올해 70주년을 맞은 4.3이 가진 '화해와 상생'이라는 정신에 의미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념주간 마지막 날인 다음 달 7일 오후 3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제주 4·3 70주년 추념 미사가 진행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하고, 제주교구 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강론에 나선다.

한편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위원회 주관으로 제주 4·3 70주년 광화문국민문화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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