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전 4.3중앙위 전문위원 등 3차례 토크콘서트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4.3 발발 1년여 전 일본과 제주를 오가던 화물선 ‘복시환(福市丸)’이 밀수선으로 오인을 받아 해안경비대에 나포된 복시환 사건을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국제평화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제주4.3 70주년 특별기획전 ‘복시환(福市丸) 사건을 아시나요’ 기획전시가 오는 23일부터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시는 4.3의 숨은 배경인 복시환 사건을 통해 4.3의 실상과 재일 제주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주국제평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복시환 사건 당시 신문기사 자료와 해방 전후 재일 제주인들의 사진 전시 외에도 KBS제주가 제작한 ‘이야기 제주사, 복시환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기획전시 자료 중 재일 제주인 사진 자료와 5.10 선거 당시 투표함, 투표소 현판 등은 재일제주인센터와 제주대 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전시하게 됐다.
기획전시 기간 중 4.3 관련 토크콘서트도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3일 오후 4시에는 김종민 전 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이 ‘제주 4.3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4월 20일 오후 4시에는 제주도교육청 한상희 장학사가 ‘4.3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또 5월 25일에는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의 ‘구술로 만나는 4.3 이야기’ 토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기획전시와 토크콘서트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제주국제평화센터(064-735-6545, 6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