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9:10 (토)
“성범죄 소비하는 언론사의 저열한 인권의식 규탄”
“성범죄 소비하는 언론사의 저열한 인권의식 규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2.28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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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녹색당, 제주 국립대 교수 성추행 사건 언론 보도태도 비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청년녹색당이 제주지역 국립대학 교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에 대해 “성범죄를 소비하는 언론사의 저열한 인권의식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청년녹색당은 28일 논평을 내고 “사건을 보도한 기사의 헤드라인과 첨부된 자료 이미지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면서 “자극적인 자료사진이 태반이고 사건을 상세하게 묘사한 포르노 수준의 헤드라인으로 언론사들은 성범죄를 본질이 아닌 흥밋거리로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녹색당은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마련한 ‘성폭력 범죄 보도 세부 권고기준’에 성폭력 범죄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 소재로 다루는 것을 지양하고 범행 수법을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런 권고기준이 있음에도 언론은 또 다시 성범죄 피해 사실에만 주목해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단순히 기사 트래픽 수를 올리기 위해 피해자의 아픔을 끄집어내고 소비하는 것이 올바른 언론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청년녹색당은 성범죄를 소비하는 자극적인 보도를 즉각 중단, 저열한 인권의식 수준을 반성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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