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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빙기 화재 및 안전사고는 이렇게 예방하세요
기고 해빙기 화재 및 안전사고는 이렇게 예방하세요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2.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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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좌익전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좌익전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좌익전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제주의 올겨울은 잦은 폭설로 인해 유난히 추웠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봄은 성큼 다가 오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토양을 형성하는 입자 사이로 흐르는 물이 녹아내려 지반이 약화된다.

해빙기 사고는 전국 최근 10년간(’08년~’17년) 총 45건, 부상자 12명, 8명 사망으로 집계되었다. 안전사고 없는 해빙기를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 가스사고에 대비하자. 해빙기에는 가스시설의 이완 등에 따른 가스누출이 발생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상가 건물에서 LP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가스 사고가 그렇듯 엄청난 폭발음과 피해를 동반한 사고였다. 이렇듯 겨울철 및 해빙기에는 항상 가스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스 용기나 주변 시설물에 눈이 녹아 물이 괴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배관이나 조정기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둘째, 해빙기에는 붕괴사고가 가장 위험하다. 해빙기에는 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옹벽, 노후주택 등의 시설물 붕괴, 전도, 낙석 등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각종 공사장에서는 절개지, 축대, 옹벽 등 붕괴의 위험이 있는 곳은 안전점검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각종 위험지역 예찰 활동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주변의 축대나 옹벽의 배부름현상*이나 균열이 없는지, 담이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자세히 살펴 봐야 한다. 겨울철 지표면 사이에 남아있는 수분이 얼어 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지반이 융해돼 시설물 구조를 악화시켜 균열ㆍ붕괴되기 때문이다.

*배부름 현상 : 겨울철에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

동부소방서(서장 윤두진)에서도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해빙기 취약 시설물들에 대한 안전컨설팅 등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해빙기 기간 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면밀히 살피는 등 도민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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