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 하루 3700톤→5100톤 조건부 동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삼다수 증산을 위한 제주도개발공사의 지하수 취수량 증량 요청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23일 오후 제주도개발공사가 요청한 증산 요청 건에 대한 심의를 벌인 결과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
기존 하루 3700톤의 취수 허가량을 510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의 증량 요청 건이 1개월여만에 지하수관리위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이날 심의에서 지하수관리위 위원들은 조사 지역내 오염원과 토지 이용사항에 대해 연차별로 변화된 내용을 조사할 것과 제2취수원 지역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라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또 종전 2차례 증량 때 이행키로 했던 사업에 대한 이행상황을 검토하도록 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도개발공사로부터 보완 사항에 대한 자료가 들어오는대로 보완 내용을 검토, 도의회에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개발공사는 올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연간 130만톤 규모의 생산기반을 구축,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4월 중 신규 생산라인에 대한 모든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고 5월 초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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